동물 게시판
어젯밤에는... 너무 피곤했다.
술을 먹자는 이상한 모자님의 흉계를 물리치고 잠자리에 누웠지만
여전히....눕기만 하면 온갖 잡생각이 다 들어서 잠들기가 너무 힘들었다.
나는 불을 켜고 책을 읽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꺼내든 지젝님의 '이데올로기라는 숭고한 대상'.
얼마전 가디언과의 간지나는 인터뷰가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철학적 기본지식이 거의 없는 나에게 지젝의 책은 무척 어렵다.
처음 샀을 때도 그렇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어제는 처음 읽으려고 시도했을 때 보다 훨씬 더 술술 잘 읽혀져서 신기했다.
여전히 어떤 부분에서는 이해가 잘 되지 않았지만
어제 읽은 부분은...
1부. 증상 1. 마르크스는 어떻게 증상을 고안해냈는가?
에서 이데올로기를 설명하는 부분이었다.
처음엔 마르크스의 개념을 설명했다. 자기가 어떤 행동을 하는지 모르면서 행하는 것.
그리고 난 다음엔 이름을 까먹은 독일의 작가를 인용해서
자기가 어떤 행동을 하는지 알면서도 계속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 다음은 뭐였더라?
왜 그렇다고했지?
아무튼.
지젝의 책은 이해하기 힘드니까 읽으면 졸릴 줄 알았는데
오히려 정신이 반짝 하고 깨어나서 나는 잠을 더 설칠 수 밖에 없엇다.
결국 나는 야동을 보고 잠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