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저지른 폭력을 공개적으로 사과합니다.

저는 2008년 7월 23일 오전 1시 경 이 게시판에 바둑이라는 이름으로 글을 쓰는 여성에게 폭력을 휘두른 사실이 있습니다.

바둑이님과 저는 악기연주를 하는 취미를 공유하고 있고 당일 악기연주를 함께 하고 바둑이님과 다른 친구분 한 명이 함께 거주하는 집에서 술을 마셨는데, 다소 가벼운 주제로 논쟁을 하던 중 제가 발길질을 하고 술상을 엎는 등의 폭력을 휘둘렀으며 이로 인해 바둑이님에게 악의적인 육체적, 정신적 피해를 입힌 바 있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남성과 여성 또한 선배와 후배라는 권력 관계 하에서, 진보적 태도를 견지하고자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어떠한 변명으로도 정당화 될 수 없는 커다란 잘못임을 시인합니다. 저는 바둑이님이 요구하는 어떠한 사후적 조치 요구에도 응할 것이며 이로 인해 벌어진 모든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책임을 다 할 것입니다.

본인에게도, 그리고 이 홈페이지를 보시는 여러분들에게도 그 경위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바둑이님과의 논쟁 중에 바둑이님이 제 의사표시에 제대로 응대하여 주지 않는다는 '매우 주관적인' 감상을 느꼈으며 몇 안되는 친한 지인의 관계에서 그러한 감상을 느낀다는 점에 대해서 누가 보더라도 지나치게 폭력적으로 행동하였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는 지난 몇 년간 불특정 다수에 대하여 그러한 감상에 의한 피해의식과 신경과민으로 고민을 하였으며 이러한 것들이 폭력으로 표출될 것을 종종 우려하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우려하던 바가 현실로 나타날 때까지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은 것은 제 자신에게 있어서도 커다란 불찰이라고 여겨집니다.

제가 이러한 해명을 하는 것은 저의 행동을 결코 정당화 하려 함이 아닙니다. 오히려 다른 사람도 아닌 바둑이님에게 그러한 가해를 하였다는 것은 앞서 언급한 남성과 여성, 선배와 후배라는 반-진보적인 권력적 관계가 전제되었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러한 저의 잘못된 태도를 진심으로 반성하며 이러한 폭력을 그 누구에게도, 다시는 저지르지 않겠다고 맹세합니다. 아울러 이러한 사태가 다시 재발되지 않는 것에 대한 확신이 스스로 생기지 않을 경우에는 신경안정제 복용 등의 정신과적 조치에 의해서라도 이러한 행태를 반드시 시정할 것임을 공개적으로 약속하는 바입니다.

몸과 마음에 심한 상처를 입으신 바둑이님에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며 힘드시겠지만 저를 마지막으로 한 번만 용서해주신다면 다시는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을 것임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립니다. 진심으로 반성합니다. 그리고 미안합니다.